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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푸틴의 243조 원 숨은 재산 찾기

2022-03-27 57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패딩 1600만 원, 안에 입은 티는 300만 원입니다.<br> <br> 작은 아파트 한 채 가졌다는 검소한 사람이 선뜻 입게 되는 옷 가격은 아니지요.<br><br>푸틴 대통령 실제 재산은 243조 원이며 여러 사람 이름으로 쪼개 숨겼다. 서방 국가들에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 러시아 국민들을 틀어쥐고 쌓아올린 ‘부’가 어느 정도 규모일지 곧바로 보여드릴 요트 한 척만 봐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.<br> <br> <세계를 보다> 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길이 140m, 무게 1만 톤, 6층 구조. <br> <br> 우리 돈 약 8,500억 원의 초호화 요트 '셰에라자드'입니다. <br> <br> 내부 표면은 모두 금과 대리석으로 마감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게 있습니다. 두 개의 헬기 착륙장, 수영장, 스파, 미용실, 거대한 거실과 호화로운 객실까지." <br> <br>하지만 소유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최근 푸틴의 정적,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이 실소유자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푸틴 대통령의 개인 경호원과 수행원 10여 명이 관리한 정황까지 제시되자 이 요트의 정박지인 이탈리아 당국이 압류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그동안 각종 금융·경제 제재로 '국가' 러시아를 압박해왔던 미국 등 서방 세계가 최근 '개인' 푸틴과 그의 자금줄로 알려진 '측근' 부호들의 은닉 자산까지 겨냥하기 시작한 겁니다.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살인자들의 휴양지가 되지 마십시오. 모든 부동산과 계좌, 가장 작은 요트들까지도 봉쇄해야 합니다." <br> <br>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주요 7개국(G7)과 호주, 유럽연합(EU) 인사들과 이들의 자산 동결, 자산 압류를 위한 다국적 테스크포스(TF)를 꾸렸습니다. <br><br>영국은 최근 석유·가스용 강관 제조업체 운영자인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펌푸얀스키의 917억짜리 호화 요트 악시오마를, 스페인 정부는 러시아 대기업 로스테크 대표 세르게이 체메조프의 1880억 짜리 요트 '발레리'를 압류했습니다.<br> <br>프랑스도 러시아 신흥 부호 자산 약 1조 원을 동결했습니다. <br> <br>[후안호 레메살 / 스페인 경제학자] <br>"푸틴이 전쟁을 멈추게 하도록 러시아 재벌들의 자금줄을 공격하는 것이죠." <br> <br>푸틴 대통령의 절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제재가 없는 터키로 피신했지만 현지 시위대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크라이나 전쟁 금지!" <br><br>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'연봉'이 1억 7,000만 원에 불과하고, 고향에 77㎡ 아파트 1채만 소유하고 있다며 '검소함'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서방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의 재산을 최대 243조 원으로 추산합니다.<br> <br>흑해 연안의 68만㎡ 부지에 건설비만 1조 7천억 원이 든 대저택 역시 푸틴의 비밀 궁전이라고 러시아 반부패재단은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공식 석상에서 수천만 원대 패딩 점퍼와 티셔츠를 두르고 국민들에게는 감내만을 강조하는 푸틴 대통령 <br> <br>[세르게이 라브로브 / 러시아 외무부 장관] <br>"(서방 국가들의) 제재는,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 지적합니다. <br> <br>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도 최근 "푸틴 대통령이 불만과 야망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살아왔다"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궁지에 몰릴 경우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이런 분석에서 비롯됩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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